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은 치킨, 한식 등 외식 브랜드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큰 편인데, 실제로 외식업 브랜드 수는 4,700여개로 전체 프렌차이즈 브랜드들 중에서도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평균 1억2,000만원의 창업비용을 들여 가맹점의 문을 여는 외식창업 프랜차이즈들은 대부분이 1년 내에 폐업할 정도로 폐업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업종변경을 고민하는 창업자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최근 창업시장에서는 주요 업종변경창업 아이템으로 사업경쟁력을 높이 평가받는 디저트카페가 주목받고 있는데, 디저트카페의 경우 확실한 시장 경쟁력과 높은 순이익률을 보여주고 있는 디저트39가 대표적인 성공사례이다.

디저트39는 실제 월 임대료 150만원 미만 10평이하의 매장에서 점주한명이 300만원 이상의 일 매출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이 경우 일 매출 50만원 정도만으로도 타 외식 브랜드의 일 매출 100만원 이상 보다 더 높은 순이익을 가져갈 수 있다.

이처럼 높은 수익률이 가능한 이유는 객단가와 인건비 절감, 크게 두가지이다. 우선 디저트39는 디저트 케이크라는 높은 객단가의 제품을 취급함으로 매출 증대가 용이한데, 식당창업, 고깃집창업 등의 일반 외식업과 달리 디저트와 커피를 함께 즐기는 세트 주문이 많아 평균 3만원대 이상의 높은 객단가를 형성한다.

이처럼 객단가를 형성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소비가 이뤄지는 것은 고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고급 디저트를 즐기려는 젊은 소비층의 가심비를 충족시켜 주기 때문이다. 실제 경제학자 이원섭의 저널을 살펴보면 서울대 김난도 교수와 경제연구팀이 매년 발표해온 보고서 ‘트렌드코리아’ 자료를 바탕으로 해 디저트39를 가심비 트렌드의 성공사례로 언급한 바 있는 것은 물론 트렌드코리아와 더불어 대표적인 국내 트렌드 분석기관인 Korea Franchise Development Institute (KFDI)의 국내 프랜차이즈 순위에서도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인건비 절감 부분은 디저트39가 자체 제과생산센터와 물류센터를 운영해 모든 디저트 메뉴를 완제품으로 가맹점에 공급해주기 때문에 가능하다. 점주는 완제품을 단순포장작업만 하면 되므로 별도의 추가 인력이 필요치 않아 높은 인건비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창업 전문가들은 “창업아이템 선정 단계부터 브랜드 신뢰도와 수익률 등을 바탕으로 자신에 맞는 업종 선택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탄탄한 준비와 분석 없이 업종변경 창업을 시도하는 것은 볏짚을 짊어지고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 번의 실패를 겪지 않으려면 반드시 확실한 사업경쟁력을 갖춘 아이템과 프랜차이즈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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