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움말: 부산 한나여성아이병원 전성숙 원장

임신과 출산은 여성에게 있어서는 일생을 통틀어서 손에 꼽히는 중요한 일 중 하나이다. 임신 전과 임신 중, 그리고 출산 후 어떻게 건강관리를 하는지에 따라서 평생 동안의 건강이 갈릴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기의 건강관리에 대한 숙지는 필수적이다.

그 중에서도 임신 중 건강관리는 산모는 물론 태아의 건강에도 아주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부산 한나여성아이병원 전성숙 원장은 시기에 맞춘 검사 및 평소 생활습관에 대한 관리가 건강한 출산까지 그 영향이 이어지며 그 뒤로도 주기적으로 부인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렇다면 건강한 출산을 위해서 알아두어야 할 정기검진 시기는 언제일까?
먼저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시기라면 A형간염, B형간염, 풍진, 수두에 대한 항체검사를 실시하고 항체가 없다면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임신 초기에는 빈혈, 혈액형, 소변, 간기능, 신장기능, 에이즈, 매독, B형간염, 풍진, 갑상선 호르몬을 알아보기 위한 혈액검사를 한다. 이 밖에도 자궁경부암 검사 및 특수 검사를 통해 임신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지를 대략적으로 파악한다.

임신 11주에서 13주 가량에는 NT(후경부 투명대)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고위험군 산모를 가려내는 1차 통합분석검사를 실시하며, 16~18주 사이에는 기형아선별검사인 쿼드검사와, 일반초음파검사를 통해 2차 통합분석검사를 실시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고위험군에 속하는 산모에게는 양수검사와 같은 추가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22주경에는 태아의 모습을 좀 더 자세하게 볼 수 있는 정밀초음파를 통해 24주~28주에 들어서면 임신성 당뇨검사와 빈혈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임신 36주가 넘어가면서부터는 매주 병원을 방문하여 태동검사와 분만 전 검사 등을 통해 태아의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고 건강한 출산을 위한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아이를 무사히 출산하였다고 해서 몸 관리가 끝나는 건 아니다. 출산 후 잘못된 산후관리를 한다면 심각한 합병증이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특히 몸 관리에 주의해야한다. 출산 후 약 4주 동안 자궁에서 피가 섞인 ‘오로’라는 분비물이 나오는데 산후 2주 안에 색이 점점 옅어지면서 양이 줄어드는 게 정상이다. 만약 2주 이상 붉은색 오로가 지속되거나 역한 냄새가 날 경우에는 합병증이 의심되므로 빠른 시일 내에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전성숙 원장은 조언한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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