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화치공장 이어 최근 용성공장-LG MMA 지정 취소 당해

[출처 lg화학]
[출처 lg화학]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주)LG화학 사업장들이 대기·수질 등 오염물질의 저감을 통해 위해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힘이 부친 탓인지 '녹색기업' 활동이 줄줄이 중도하차 당하는 신세로 몰렸다.

지난 4일,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LG화학 여수공장(용성)이 2018년 9월 지정받았던 '녹색기업' 간판을 반납하라고 통보했다.

용성공장은 2013년 3월 29일 녹색기업 지정을 한차례 반납한데 이어 2018년 9월 6일 새롭게 지정받았으나 다시 또 취소당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2018년 지정 당시 여수 용성공장은 오염물질 배출 저감 등 환경친화적인 기업운영을 높이 평가 받아 지정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여수에 자리잡은 LG화학 자회사인 LG MMA도 2017년 8월 28일 지정 이래, 만기일을 약 5개월 남기고 녹색기업 간판을 띠게 됐다. 

LG MMA는 2017년 6월, 여수공장에 1290억원을 투입해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공장을 증설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생산능력을 기존 18만톤에서 26만톤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MMA는무색의 액상화합물로 전기·전자부품·페인트·인조대리석을 비롯한 건축자재 원료에 쓰이는 제품을 생산한다.

13일 영상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이들 사업장은 (녹색기업)지정 취소 사유에 해당돼 처리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LG화학은 2017년 8월, 여수 화치공장이 라텍스 분진을 과다 배출하면서 과징금 처분으로 지정 취소된데 이어 여수공장(용성)과 LG MMA까지 동시에 지정을 취소당했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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