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사진: YTN 뉴스 캡처)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땅콩리턴' 사건 전에 만취해 있었다는 한인방송의 보도를 전면 부인한 가운데 과거 인하대 이사로 재직 당시의 사건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 운영되는 한인 방송 TKC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땅콩리턴' 사건 발생 당시 만취한 상태였으며, 탑승권 발권데스크에서부터 직원들에게 폭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대한항공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불가피할 경우네는 법적 소송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조현아 전 부사장이 6년 전 자신이 이사로 있었던 인하학원 이사회에서도 폭언으로 당시 인하대 총장이 총작직을 그만뒀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다.

지난 15일 인하대 교직원들과 인하학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시 홍승용 인하대 총장은 2008년 12월 말 학교법인 이사회를 다녀온 후,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결국 인하대에서는 교수 채용건을 두고 조현아 전 부사장과 홍승용 총장 사이에서 마찰이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무례한 언행으로 홍승용 총장이 사퇴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또한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이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문제 제기를 하자 홍 총장이 세게 대꾸를 했고, 조 전 부사장이 다시 지적을 했다"며 "조 전 부사장이 거두절미하고 지적을 하니까 홍 총장이 친구의 딸에게 지적받은 것에 기분이 상할 수 있었다. 당시 (34살인) 조 전 부사장이 젊어서 그런지 표현을 직설적으로 해서 홍 총장 처지에선 상처를 입을 수도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인하학원 측에서는 해당 소문을 부인하며 "이사회에 조 전 부사장의 아버지 조 회장도 참석했는데 아버지 친구인 총장한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겠느냐"고 전했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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