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매출 지난해 동기간 대비 120%↑

1
사진=농심 짜파게티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농심의 짜파게티가 영화 기생충 특수를 톡톡히 누리면서 오스카 시상식 이후인 2월 해외 월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농심은 18일 올해 2월 해외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68만달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15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 짜파게티를 가장 많이 소비한 국가는 미국(70만달러)으로 나타났다. 시상식이 열리는 현지인 만큼 소비자의 관심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어 중국(22만달러), 호주(19만달러), 일본(10만달러), 베트남(7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짜파게티를 수입하지 않던 국가들에서도 농심 측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수출실적이 없던 칠레, 바레인, 팔라우, 수든 등지에서 짜파게티 수입을 요청하면서 총 수출국이 70여개국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국내 판매 수량도 매년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0년 1000억 수준인 매출이 2015년에는 1250억원, 지난해에는 1850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2018년 대비 23% 매출성장을 보였다. 이에 농심은 올해 사상 첫 2000억원 짜파게티 매출을 기대 중이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 거래처에서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함께 찾고 있다”며 “ 짜파게티가 짜파구리를 계기로 신라면의 뒤를 잇는 K-푸드 대표주자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짜파게티는 시장에서 대체제가 없는 유일한 라면 브랜드”라며 “국내 연간 매출도 사상 첫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짜파게티는 지난 1984년 3월 19일 출시한 짜장라면이다. 어원은 짜장면과 스파게티의 합성어다. 현재 누적 판매량은 75억개를 넘어섰고 지난해 라면시장 2위를 달성했다.

윤정환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