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조현아 고발 6년 전 막말 (사진: YTN)
국토부 조현아 고발 6년 전 막말
 
'땅콩리턴'사건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가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은 기내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삼아 활주로로 향하던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16일 국토부는 "조현아 전 부사장을 항공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 대한항공에는 운항정지나 과징금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 고발인 및 참고인 조사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이 사무장과 승무원 등을 상대로 조직적인 회유, 협박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조현아 전 부사장이 증거인멸을 지시했는지 밝히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만약 증거인멸을 지시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구속 수사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그 가운데 조현아 전 부사장이 6년 전에도 자신이 이사로 있는 한 대학에서 과격한 언행으로 당시 대학 총장이 사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08년 12월 한 대학의 총장은 이사회에 참석한 후 돌연 총장직을 사퇴했으며 학교 측은 일신상의 이유라고 밝혔다.
 
당시 이사회에서 교수 신규 채용 문제를 놓고 총장은 조 전 부사장과 의견 충돌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대학의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한 교수 후보자를 이사회에 올렸는데 조 전 부사장이 대학 측의 평가 방식과 내용에 문제를 제기해 갈등이 있었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당시 조 이사가 총장에게 서류를 집어던지고 막말을 해 총장이 화가 많이 났다. 여러 사람이 있는 이사회 자리에서 아버지뻘인 자신에게 막말한 것에 상처를 입고 사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 이사의 아버지인 조양호 최장이 전 총장을 찾아가 '어린애가 그랬는데 이해하라'며 사과했는데도 당시 수습이 잘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의 한 교수 또한 "이사회에서 전 총장과 딸뻘인 조 이사 사이에 트러블이 있었다는 소문이 당시에 무성했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 이사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아버지 친구이기도 한 당시 총장한테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국토부 조현아 고발 6년 전 막말 소식에 누리꾼들은 "국토부 조현아 고발 6년 전 막말, 진짜 탈탈 털리는구나", "국토부 조현아 고발 6년 전 막말, 너무하네", "국토부 조현아 고발 6년 전 막말, 도대체 어떻게 살아 왔길래 좋은 말이 하나도 안 나올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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