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동물약국협회가 반려동물 보호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관심 받고 있다. 

대한동물약국협회가 전국 보호자 1,000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예방접종 백신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79.5%가 반려동물용 의약품을 직접 구매해 투여한 경험이 있고, 직접 투여한 이유로는 ‘저렴한 비용’이 3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응답자의 1/4 이상이 동물병원의 예방접종 비용부담이 커 접종을 포기하거나 중단한 경험이 있다고도 대답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농림부의 수의사처방대상품목 확대 논의에 대해서는 67%가 찬성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의 백신 구입에 제한을 둘 경우 향후 전염병 예방에 중요한 반려동물 예방접종 비율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도 54%로 과반 이상 응답했다. 

최근 농림부가 추진 중인 수의사처방대상품목 확대안이 시행될 경우, 반려동물 보호자는 현재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백신, 심장사상충약 등을 동물병원 처방전을 받아야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대한동물약국협회 관계자는 “약국을 통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던 백신, 심장사상충약 등이 제한적으로 판매되면 의료수가제도가 없는 동물병원의 담합 위험이 있다”며 “반려동물 의약품 가격이 인상될 경우, 소비자 부담 증가가 예방접종 감소로 이어져 되려 제도의 본래 취지에 어긋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