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노력을 해서 성적을 향상 시킬 수 있지만 키 성장에는 때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키성장에 관한 모든 정보는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특히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연말에는 연초와 비교해 자녀의 키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시점이다.

초등학생인 자녀의 성장이 연초와 비교했을 때 1cm, 2cm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다면 자녀의 생활 패턴을 분석해 보거나, 키 성장 저해질환과 관련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키성장을 저해하는 질환은 염색체이상과 같이 태어날 때 키가 작도록 태어나는 연골무형성증, 터너증후군, 다운증후군 등 선천적질환과 소화계질환으로 영양결핍, 영양과다, 호흡기질환 등 후천적 질환으로 나누어 지는데, 최근에는 패스트푸드 및 탄산음료 섭취와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유발되는 소아비만과 척추증만증, 성조숙증 등이 대표적인 후천적 키성장 저해질환으로 여겨진다.

반듯해야 하는 척추가 C자나 S모양으로 휘어지는 증상과 함께 천추 마디마디가 회전하여 틀어져 천추의 변형을 동반하는 경우를 ‘척추측만증’이라고 한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척추측만증은 내부 장기까지 압박을 받아 호흡, 혈액순환, 키성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10세 전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에게서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와 자세교정이 필요하다.

고열량 위주의 식단과 물보다 탄산음료수를 선호하는 아이들은 소아비만에 노출되기 쉬운데 소아비만은 직접적인 성장저해 질환이라기 보다 비만으로 인해 조기 2차성징(성조숙증), 성장호르몬 역할 분산이 성장에 방해를 한다.

성조숙증은 만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일컫는데, 성호르몬이 증가되어 성장발육이 촉진되며 뼈 나이가 만 나이보다 앞서게 되어 성장판이 빨리 닫히게 된다. 소아 비만은 성인 비만과 달리 세포 수가 증가하는 형태를 보여 감량이 쉽지 않고, 급격한 감량시 성장에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여 성장 장애를 보일 수 있다.

아이키텐플러스, 아이키텐업 판매 업체 키즈앤피 관계자는 “여러모로 키성장저해를 일으키는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꾸준한 운동, 5대 영양를 섭취하는 올바른 식습관과 수면시간이 1시간 늘 때마다 비만 위험도가 30%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가져야 한다.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또한 척추측만증뿐만 아니라 비만을 초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녀의 성장을 위해 부모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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