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여파로 IT업계가 수익하락이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이 단기 수익모델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기 발전도 중요하지만, 단기 사업 모델을 만들어 불황기를 극복하겠다는 의도다.

예를 들면 데이터 컨설팅 전문업체인 엔코아컨설팅은 장기 수익모델로 그간 추진해왔던 데이터아키텍처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되, 단기 수익 확보를 위해 전통적인 수익 영역인 ‘DB튜닝’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종전의 튜닝 툴이 모니터링 기능 중심인 것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기능을 강조한 툴을 최근 시장에 선보였다.

엔코아컨설팅의 화식 대표는 “이 툴은 DB관리자들이 튜닝을 했을 경우 어떤 결과값이 나오는지 정확히 알 수 있게 시뮬레이션 기법을 활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런 기능을 통해 DB튜닝 작업을 신속히 그리고 정확히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삼양데이타시스템은 올 초 국내에 선보인 윤리적 해커 자격증인 ‘CEH의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불황이라고 해도 IT근로자들이 장기적인 커리어 강화를 위해 자격증을 따는데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자격증 사업을 통해 단기는 물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양데이타시스템의 강정웅 부장은 “CEH가 해외에선 윤리적 해커 자격증으로 인정받고 있는 점과, 실전 위주의 보안 자격증이라는 점을 IT근로자들에게 강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격증 사업 강화를 위해 대학 및 IT교육 전문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자격증 알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 부장은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IT업체들이 내년에 고객들의 IT사업이 축소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종래 수익 모델에 집중하거나, 직접적인 현금 확보가 가능한 사업에 집중하는 경향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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