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싱가포르 확진자 감소 추세지만 방심 안돼"

사진 =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에서 열린 한국-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제 코호트 연구를 위한 회의에 WHO의 임상팀·코비드19 자문위원인 윌리엄 피셔(오른쪽)와 토머스 플래쳐 등이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사진 =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에서 열린 한국-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제 코호트 연구를 위한 회의에 WHO의 임상팀·코비드19 자문위원인 윌리엄 피셔(오른쪽)와 토머스 플래쳐 등이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코로나19 사태 종결에 대해 "한참 멀었다"며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 있지만 방심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가사이 다케시(葛西健) WHO 서태평양 지역 사무국장은 "바이러스 확산 억제를 위한 현재의 조치들은 다른 나라들이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에 대비하기 위한 시간을 버는 것에 불과하다"며 "팬데믹이 계속되는 한 지역 전파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 아태지역에서 유행 종결은 한참 멀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사이 국장은 "이 싸움은 장기전으로 우리는 경계를 낮춰선 안된다"며 "모든 국가는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국·싱가포르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드는 국가들을 언급하며 "방심해선 안된다. 계속해서 새로운 장소 또는 해외 유입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그 어느 나라도 안전하지 않다고 본다"고 경고했다.

한편,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어제 125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총 9천786명으로 집계됐으며, 어제 하루 대구에서만 60명의 환자가 나오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다소 늘었다.

또한 공항 검역에서도 1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확진자 9천786명 중 총 518명이 해외 유입 사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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