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게 임금삭감 일방통보 후 상무급 스카웃..."그간 충성했던 직원들 무시처사"

사진 = 최신물산 홈페이지 캡쳐
사진 = 최신물산 홈페이지 캡쳐

[데일리그리드=김수빈 기자] 1975년 설립 후 패션니트 섬유수출기업으로 각광받았던 최신물산(주)가 결국 불황을 버티지 못하고 임금삭감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사 측의 행동에 직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신물산 직원이라 밝힌 A씨는 지난 30일 본지에 "지난 30일 직원들과의 협의 없이 '팀장금 4개월간 30% 임금삭감, 대리-사원은 50% 삭감' 공지를 내리고 서류에 서명하도록 통보했다. 수 십년간 회사를 위해 충성을 다해왔던 직원들은 갑작스런 회사 측의 통보에 '싸인을 해야하는 것인가'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결국 지난 4일에 블라인드에는 "최신물산 팩트체크"란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서 B씨는 "(최신물산의) 현 사장님, 사장으로 왔으면 몇 십년간 잘해온 사업 잘하도록 놔두고 신사업이나 잘하면 될 것이지, 기존에 잘 굴러가던거 완전 X박살 냈지요?"라며 "신규사업 성과도 없고, 일본 쪽과는 될 듯 말 듯 말로 포장해서 모두의 눈을 속이는 쇼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 사장이 데려온 식솔들 해외에 앉혀 놓은 꼭두각시들까지 다 데리고 물러나면 우린 다시 경영정상화 할 수 있을껄?"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 글에 대해 B씨는 직원들의 임금삭감이 진행되는데도 불구하고 상무 직급의 임원이 새로 출근했다고 추가적으로 밝혀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와 관련해 최신물산 관계자는 "인사 운영에 관련되서는 할 말이 없다"며 "1일 부터 시행된 것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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