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 사랑이라는 글씨를 그린 작품으로 바탕색은 블루로 노래하듯 꿈꾸듯 새싹이 돋아나듯 하늘의 구름같이 새싹잎 모양도 꿈과 사랑으로 표현 노랑컬러로 정겨움을 주고 있다.
'꿈과 사랑' 사랑이라는 글씨를 그린 작품으로 바탕색은 블루로 노래하듯 꿈꾸듯 새싹이 돋아나듯 하늘의 구름같이 새싹잎 모양도 꿈과 사랑으로 표현 노랑컬러로 정겨움을 주고 있다.

조국현 작가의 개인전이 “시간의 형상”을 주제로 4월 30일까지 광명 아우름 갤러리에서 열린다.

 1982년 대한민국 화단에 데뷔 38년째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도시문화공공예술협회장과 GIAF 광화문 국제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조국현 작가의 작품 세계를 독특한 시각적 체험을 통한 관계의 구조로 구성, 추상화의 장르로 구분 “추상은 말이 없으며 설명도 필요 없다, 보는 대로 이해하면 된다”라고 작가는 정의를 내린다. 그의 작품들은 인간과 자연, 사이의 관계,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관계의 추상이라 할 수 있다. 작가에 있어 추상은 곧 불가형언의 것들을 마주하는 방식이다.

한편, 청년기의 초기 작품들은 초현실주의의 성향을 드러내다 점차 뜨거운 추상으로 변모했다. 장년이 된 지금은 작품들은 감정의 소용돌이를 절제된 연출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뜨거운 추상과 차가운 추상의 어딘가 쯤에 있는 조국현 고유의 독자적 추상 화풍이다.

'둘의 조화로움' 작품은 캔버스에 마대천을 사용 질감을 색다르게 표현, 2개의 덩어리가 다른 형태로 어우러진 공들로 원하는 조형의 미를 제대로 표현했다.
'둘의 조화로움' 작품은 캔버스에 마대천을 사용 질감을 색다르게 표현, 2개의 덩어리가 다른 형태로 어우러진 공들로 원하는 조형의 미를 제대로 표현했다.

또한, 현대미술의 다양한 추상이론은 오직 존재에 대한 고민과 그 존재들 간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이 전부였는데 이는 최근의 작품들을 보면 보다 명확해 진다. 이번 초대 개인전에서 주목할 점은 1994년의 작품에서부터 2020년 최신의 작품들의 일부들이 소개된다는 점이다. 한 사람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나이 들어 간다든 것이 누군가에겐 그저 아쉬운 일일 수 있을 것이다.

조국현 작가가 타인들의 관계를 감정의 대립이나 흐름들을 호기심어린 눈으로 지켜봐왔듯 우리들 또한 한 예술가의 인생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것은 분명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추상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화가의 머릿속에 들어가 보지 않는 이상 화가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 선뜻 이해하거나 동의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미술 작품을 관람하는 방법으로, 특히 추상 작품을 감상할 땐 있는 그대로를 보고 느끼라고 한다. 작품 감상은 있는 그대로 보고 자기만의 인상을 가진 뒤 작품의 제목을 보고 다시 작품을 관람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번 전시는 조국현 작가가 예술가로 나이 들어가면서 변모해 온 시간의 형상을 일부분을 펼친 자리이다. 화풍이 변화되어 온 시간의 형상, 그가 관심을 가져왔던 관계들 속에서의 시간의 형상이다. 그는 여전히 모든 것에 대해 호기심어린 눈으로 관찰한다. 때문에 그의 화풍은 완성형이 될 수 없는 현재진행형이다.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아 조작가의 작품을 통해 어떤 무엇인가의 감정이나 인상을 받는다면 전시장의 방명록에 메모 글을 남기거나 SNS 등을 찾아 감상에 대해 이야기 해보길 권한다. 조국현 작가의 다음 작품엔 당신과의 관계에 대한 인상이 담겨져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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