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을 우편물 허브기지로 육성하여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

[데일리그리드=민영원] 인천본부세관(세관장 김윤식)은 대외환경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 연계한 전자상거래 우편물 환적절차를 마련하여 4월13일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간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중국에서 발송하는 우편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중국내 처리가 어려워지자 인접국으로 경유하는 경로를 찾고 있는 것이 배경으로 작용하였다.

인천본부세관은 중국발 환적 우편물을 신성장 사업모델로 유치하여 점차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수출시장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고용증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환적 우편물은 화물의 특성상 입항한 공항만 터미널 내에서만 목적국별 화물분류 작업이 가능하여, 협소한 작업공간과 화물처리 지연으로 신규물량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인천본부세관은 전자상거래 우편물의 발송인으로부터 사전에 화물정보(화주, 품명, 수량 등)를 제출 받고, 이 정보를 활용하여 공항만 터미널에서 인천공항 배후단지인 물류단지로 운송하여 분류작업을 할 수 있도록 환적절차를 개선한다.

이러한 우편물 환적절차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항공사, 물류업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여, 민관이 합동으로 환적절차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 뜻을 모았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항공화물 운송료가 급등함에 따라 해상과 항공을 연계한 복합환적을 우선 추진하고, 이를 항공 우편물 환적에도 확대 적용하여 우편물 신규유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 관내 물류업체 관계자는“최근 몇 년간 전자상거래 우편소포의 물량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우편소포 대부분이 홍콩, 대만, 싱가폴 등 인접국을 통해 전 세계로 발송되는 상황으로, 이번 세관의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활용한다면 이 물량들이 우리나라로 유치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항공사 등의 물류업체가 이를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환적우편물 절차개선으로 연간 4,35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과 1,174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우편물 환적 절차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재도약의 발판이 되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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