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리 시 OEM 부품(일명 순정품)이 아닌 저렴하고 품질 높은 대체부품을 사용할 수 있는 ‘대체부품인증제도’가 오는 8일부터 시행된다.

‘대체부품’은 자동차제조사가 출고한 자동차에 장착된 OEM부품(일명 순정품)과 성능과 품질이 동일하여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부품을 말한다. ‘대체부품인증제도’는 자동차부품 제조사에서 제작된 대체부품을 정부가 인증한 기관에서 성능·품질을 심사해 기준 만족 시 인증함으로써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며, 대체부품인증기관으로는 지난 12월 26일 한국자동차부품협회(회장 김석원)가 지정되었다.

한국자동차부품협회는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낮으면서도 사고 시 파손빈도 및 수리비가 높은 범퍼, 휀더, 도어 등 외장부품과 등화부품을 시작으로 인증부품을 확대해 나가고, 안정성 인증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규격개발 및 검증기관)시험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우수한 인증부품의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체부품인증제도가 활성화 되면 자동차 수리 시 저렴하고 품질이 보증된 대체부품의 사용으로 수리비용을 절감,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제조사의 판로와 부품시장이 확보돼 한국 자동차 부품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대체부품의 인증심사 신청은 한국자동차부품협회 홈페이지
(http://www.kapaseal.org)에서 이루어지며, 심사는 서류심사, 공장심사, 인증부품심사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한국자동차부품협회는 자동차부품의 개발과 품질인증 연구를 위해 미국의 대체부품인증기관인 CAPA(Certified Automotive Parts Association)와 MOU를 체결하는 등 대체부품인증제 시행을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펼쳐 왔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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