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급 지체장애인 A씨, “카드사 직원 내 동의 없이 파일, 신청서 열람” 불쾌

[데일리그리드=이승재 기자][데일리그리드=이시은 기자]

사진 = 신한카드
사진 = 신한카드

(앵커) 대한민국뉴스 파워리드 데일리그리드입니다.

오늘은 제40회 장애인의 날입니다.

1981년부터 나라에서 ‘장애인의 날’로 정하고 기념행사를 해 왔는데요. 그래서 장애인들에게 정부가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편의를 주기 위해 신한카드와 손잡고 신용카드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편리함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카드를 통해 장애인들의 정보가 세어 나가고 타 신용카드사에서 카드를 만들라는 독촉 전화가 오고 있어  신한카드에서 이들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빼돌려 신규카드발급을 종용한다는 제보가 입수됐습니다.

이시은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기자) 지체3급 장애인 A씨에게 카드사라며 수차례 카드발급에 관한 전화가 옵니다.

A씨는 여러곳에서의 카드발급요청을 거부했지만 지속적인 전화에 누가 신청을 했는지 신청서를 요청합니다.

상담원은 카드를 만들어야 신청서를 줄 수 있다는 황당한 답변을 합니다.

A씨“상담원이 당시에 동의 안하면 신청서를 줄 수 없고 동의하면 이미 카드발급에 동의한 것이므로 법적책임도 저절로 면책된다는 말을 했다”며 “결국 상담원에 동의 했으니 신청서는 무력화되고 법적책임도 사라져 어떤식으로든 고객의 동의 없이 정보를 빼내고 마음대로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고 하소연 합니다.

이어 “저는 동의한적도 없는데 신청서를 팩스로 보내고, 또한 발급당시 녹음내용(개인정보 주소,주민번호, 이름 등 포함)을 단지 영업지점장이라는 이유로 들어볼 수 있다”면서 “본인 임의대로 녹음하여 SNS로 저에게 보내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A씨가 이에 대해 항의하자 카드사 직원이 개인정보가 있는 파일, 신청서를 불법으로 열람한 겁니다.

아무리 지점장이라 하더라도 본인입회하에 들어볼 수만 있는데 지점장이 임의로 들어보고 본인휴대폰으로 녹음해 상대방의 SNS로 보내고 있는 상황.

실적을 쌓기 위해 카드회원들의 개인정보(신청서, 녹음파일)를 마음대로 열어보는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의심이 되는 대목입니다.

A씨는“이에 항의하자 담당자한테 추후 연락드리라 하겠다라는 말만 할 뿐 이후 소식은 없었다”면서 “도대체 개인정보 보호라는게 있는건지 모르겠다”고 하소연 합니다.

신한카드에 수개월째 항의하지만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답변만 되돌이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카드사의 이런 편법 영업은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이들은 회원들의 명단을 서로 공유하는 등 불법을 자행하고 있지만 금융감독원은 손을 놓고 있는 겁니다.

데일리그리드TV 이시은입니다.

(앵커) 장애인을 위한 카드를 발급해 주는 신한카드. 이렇게 개인의 정보를 악용해 필요도 없는 카드를 만들게 하고 책임은 지지 않는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특히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가 아쉬운 대목입니다.

신한카드는 장애인에 대한 세심한 보살핌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데일리그리드TV 마칩니다.

이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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