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서울대·한국선급 등과 연구결과 발표
차기구축함 개발 속도 추진 기대

사진=지난 6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부사장, 한국전기연구원 유동욱 부원장, 서울대학교 설승기 교수, 한국선급 김영석 단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차세대 첨단 함정 전기추진시스템 연구결과 발표회를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우조선 해양이 국내 최초 차세대 첨단함정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추진체계 개발을 완료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은 전날 차세대 첨단함정에 전기추진체계를 적용하기 위한 사전 연구를 끝내고 한국전기연구원(KERI), 서울대학교, 한국선급 등 협력기관과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전기추진체계는 기계식 추진 장치 없이 전기로만 함정을 추진하여 수중방사소음을 최대한 제한할 수 있어 대잠수함 작전에서 생존성 확보에 유리하다. 

또 전기추진체계는 대규모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대용량의 전기를 소모하는 레일건 등 미래무기체계와 자동화/무인화/네트워크화를 위한 ICT 체계를 스마트 함정에 탑재하는 데 유리하다. 

대우조선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국 해군의 차기구축함(KDDX)과 대형수송함-II(LPX-II) 등에 탑재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대잠작전능력과 고전력 미래무기체계 탑재 능력이 크게 향상된다.

차기구축함은 한국 해군의 첫번째 스마트 구축함으로 올해 기본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이번 연구로 차기구축함 개발에 더욱 속도를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함정기술개발에 특화된 특수성능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산학연과 협업하여 차기구축함을 세계 최고 성능의 스마트 구축함으로 개발하여 대한민국 해군의 해양주권 수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정환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