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드라마 ‘동행’ 배우 강은진-고두심 ‘가슴 절절 눈물연기’ 안방 시청자도 함께 감동의 눈물
사진=드라마 ‘동행’ 배우 강은진-고두심 ‘가슴 절절 눈물연기’ 안방 시청자도 함께 감동의 눈물

[데일리그리드=김진수 기자] 배우 강은진은 지난 9,10일 방송된 MBN 가정의 달 특집 드라마 '동행'(극본 조규원 연출 김민재 제작 슬기로운 늑대)에서 어렸을 때 미국으로 입양되었다 시골마을로 오게 되어 자신의 부모를 찾으며 도움을 받게 되는 영광댁(고두심)을 만나 인생의 동행을 하게 되는 수지역으로 안방극장에 절절한 눈물연기를 선보였다.

드라마 '동행'은 자식을 아끼는 엄마와 아이를 낳은 엄마, 그 엄마를 찾으며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 가족이 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공감을 전했다. 그 중에서도 강은진, 고두심, 조동혁, 장용, 태원석 등 배우들의 명불허전 명연기가 극을 풍성하게 채우며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깊이가 다른 울림을 전했다. 또한 수많은 엄마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진한 여운을 남긴 웰메이드 드라마로 재미와 감동의 눈물을 선사했다.

특히 수지역의 배우 강은진의 가슴 절절한 눈물 연기가 압권이었다.

강은진은 짧은 미니스커트와 진한 화장, 담배를 피는 모습으로 첫 등장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성주(조동혁)의 엄마 영광댁(고두심)과 사사건건 부딪쳤다.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된 수지(강은진)가 못마땅한 영광댁은 친모를 찾아 수지를 보내려 했고 그 과정에서 수지의 병(당뇨, 에이즈보균)을 알게 되는데, 이는 아들 성주의 실수로 에이즈바이러스에 감염이 된 것이었다. 그로 인해, 영광댁은 수지가 낯선 미국 땅에서 친한 친구까지 잃고 얼마나 상처 많은 힘든 시간들을 보냈는지 느끼게 된다.

이렇듯 강은진은 친모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 병을 숨긴 영광댁(고두심)의 진심을 깨닫게 되는 애잔함 등 모든 감정을 터트리는 눈부신 열연으로 매 장면을 명품 연기로 수놓았다.

또한 극의 후반부 모든 상실의 아픔과 마음의 빚을 털고 따뜻하게 인생을 껴안는 밝은 모습까지 인물을 입체적이고도 폭넓게 그려내 극의 마지막까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한편 강은진의 깡마른 얼굴과 주름은 마치 실제 당뇨와 에이즈보균자의 모습을 연상시켰다.

마치 레미제라블에서 앤 해서웨이가 판틴의 역할을 위해서 체중 감량을 한 것처럼 당뇨와 에이즈에 감염된 수지라는 역할을 위해서 체중이 빠진 듯 야윈 모습이었다.

주름까지도 마다하지 않으며 독립영화를 통해 다져온 그녀의 깊은 연기내공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2020년 상반기 드라마 동행을 시작으로 하반기 영화 화이트데이개봉까지 선보이게 될 배우 강은진을 안방극장에서도 다양한 작품과 역할로 만나기를 기대해본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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