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도로시컴퍼니
사진 = 도로시컴퍼니

24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사부로 가수 신승훈이 지난주에 이어 출연하면서 그의 나이와 결혼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66년생인 신승훈의 나이는 올해로 54세다. 벌써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으며, 데뷔한지 30년이 됐지만 그간 별다른 스캔들이나 핑크빛 소문조차 나지 않았다.

지난달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잠깐 결혼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기자가 미혼이라 철이 덜 든 덕분에 이 같은 감수성을 지킬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후배들과 이야기할 때 청산유수 이야기를 하다 보면 '형이 진짜 짱이다', '앞으로 그렇게 살아야겠다'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다. 반면 유부남 후배들이 '저 형이 이렇게 말했으면 더 신빙성이 있었을 텐데'라고 할 때도 있다"라며 "물론 나도 부모님이 계시고 회사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기혼자에 비해 아직 지켜야 할 책임감이나 부담감이 많지 않다. 결혼을 했다거나 아내를 지키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게 철이랑도 연관이 될 것 같다"며 "철이 없다는 게 철부지가 된다거나 생각이 없는 것과 다른 것 같다. 나도 물론 때가 많이 묻었겠지만 내가 말하는 철이라는 건 불투명한 영혼이고 싶지는 않은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솔직히 난 영혼이 맑은 사람은 아니다"라며 "어떨 때 보면 나쁜 일탈을 꿈꾸는 것 같기도 한데 내 안에서 최대한 지키려고 한다. 철은 들었는데 최대한 들지 말자, 철부지는 되지 말자는 생각이다. 그냥 계속 이렇게 살 것 같다. 가족도 마찬가지로 난 때가 늦었다고 생각한다. 때가 늦어서 이런 거지 '결혼을 안 할 거다' 이런 건 아니다. 내가 음악이나 다른 것에 집중하다 보니 내 나이가 이렇게 된지 몰랐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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