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용자 3.7만명에서 올해 21.4만명 급증
씽씽·킥고잉·라임 3강 구도...순위 변동 잦아

그래프=공유 전동 킥보드 이용자 수 증감 추이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공유 전동 킥보드 시장이 1년 만에 6배 이상 성장하면서 씽씽, 킥고잉, 라임 등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사용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이용자 수는 21만44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따뜻해진 날씨로 인해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전동 킥보드 이용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 4월 기준 씽씽의 이용자 수는 전월보다 76%, 킥고잉 79%, 라임 70% 증가했다.

시장 규모 성장에 따라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래프=공유 전동 킥보드 3사 이용자 수 증감 추이

전동 킥보드 앱 선발주자인 씽씽, 킥고잉, 라임 등 3사가 대표적이다. 지난 3월 1일 기준 사용자 수는 ‘씽씽-라임-킥고잉’ 순이었으나, 이달 1일에는 ‘킥고잉-씽씽-라임’ 순으로 바뀌는 등 순위 변동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사 중 충성고객이 가장 많은 곳은 씽씽이었다. 씽씽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킥고잉의 1.7배, 1인당 평균실행일수는 라임의 1.6배에 달했다. 

이외 지역별로 보면 서울 안에서 앱 설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구로 집계됐다. 이어 송파, 서초, 마포, 관악, 광진, 성동, 영등포, 강동, 서대문, 용산, 동작, 강서, 성북, 종로, 동대문, 노원, 중구, 구로, 은평, 양천. 중랑. 금천, 강북, 도봉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20·30 세대가 전체 이용자의 63%로 가장 많았고, 남성 사용자가 여성 사용자 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률이 가장 적은 인구는 60대 이상 노인층이었다.

아이지에이웍스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오프라인 비즈니스 거점 파악은 물론 지역구별 세분화된 맞춤 전략을 수립해 진행했다”고 전했다.

윤정환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