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트위터
사진 = 트위터

지난 26일 서울역 내에서 30대 여성 A씨가 신원불상의 한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어제(30일) A씨의 언니가 게시한 글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 50분경 곱슬머리에 쌍꺼풀이 있는 키 180cm 정도 보이는 30대 초중반 정도의 남성이 A씨의 어깨를 부딪힌 뒤 욕설을 내뱉었고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당시 안경을 쓰고 있던 A씨는 이 사건으로 눈 부근이 찢어져 심한 출혈이 있었고 광대뼈가 부러져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A씨의 가족은 사건 장소에 CCTV가 없어 범인 잡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말만 반복하는 경찰의 무성의하고 안이한 대응에 분노하고 있다.

실제로 사건이 일어난지 벌써 6일째이지만 경찰은 해당 남성이 누구인지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끼는 후배가 평일 대낮에 서울역에서 묻지마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광대뼈가 산산조각 나고 눈가가 찢어진 상태"라면서 "피해자는 용기있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경찰은 이 사건을 덮으려고만 하고 있다. 범인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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