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57.2%, 유튜버·BJ 등 1인 미디어 콘텐츠 소비↑

그래픽=코로나19 계기 MZ세대 이용빈도 증가 콘텐츠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MZ세대의 1인 미디어 콘텐츠 소비 빈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MZ세대 남녀 9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디어·콘텐츠 이용 형태와 인식 관련 설문에 따르면 전체의 88.4%가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콘텐츠 소비를 늘렸다.

이 중 57.2%는 1인 크리에이터·유튜버·BJ영상 시청 빈도가 높았다고 응답했다. 이어 TV프로그램(42.6%), 스트리밍 음악(29.2%), 웹예능(25.8%), 신문·뉴스·기사(19.9%)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상 콘텐츠가 MZ세대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1인 미디어를 매일 시청하는 인원은 52.6%로 나타났다. TV프로그램 역시 58.7%가 항상 본다고 응답해 기성 영상콘텐츠의 비중도 상당했다. 

MZ세대는 여러 편으로 구성된 영상 콘텐츠를 몰아서 보기를 선호했다. 시청방법을 묻는 질문에 35.8%는 ‘몰아본다’고 대답했다. 몰아보는 콘텐츠는 해외드라마 78.7%, 국내 드라마 35.8%, 예능 26.1% 순이었다.

해외 영상 플랫폼은 강세인 반면 국산 플랫폼 선호도는 저조했다. 이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유료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은 ‘넷플릭스’(43.1%)였다. 이어 유튜브 프리미엄(22.6%), 티빙(8.4%), 웨이브(7.9%), 왓챠플레이(3.8%) 순으로 응답했다. 

MZ세대 41.3%는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직접 검색한다고 답했다. 인기순위에서 선택한다는 인원은 21.9%, 홈화면 추천 리스트를 활용한다는 인원은 13.4%에 불과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추천해주는 영상 콘텐츠를 그대로 시청하는 MZ세대의 비율도 낮지 않다”며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적절한 영상 콘텐츠를 제안해주는 사용자 경험(UX)이 여전히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최근 한 달 내 미디어·콘텐츠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남녀 900명 표본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진행됐다. 데이터스프링이 운영하는 한국 패널 서비스 ‘패널나우’의 패널을 이용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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