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재무건전성 강화...“안정성·수익성 동시에 노린다”
진출 7년 만에 50만 구좌...2021년 목표는 100만 구좌
수익성 기반 신사업 추진...B2C·B2G 사업군 협력·확대

[교원그룹_보도사진] 교원라이프 장례 인프라_화성장례식장
사진=교원라이프 화성장례식장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교원그룹의 상조전문기업 교원라이프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교원라이프는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사업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는다.

12일 교원라이프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조업 진출 10주년을 맞아 사업 다각화에 치중하고 있다. 앞서 올해 초에는 자본금 증액으로 신사업 발굴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자본금 규모 20% 상향...지급여력비율 업계 평균 상회
교원라이프는 올해 자본금 규모를 기존 50억원에서 59억7500만원까지 확충했다. 현행 할부거래법이 명시한 영업기준 자본금 15억원 보다 400% 높은 수준이며 재무구조를 경화했다는 의미다. 

지급여력비율도 기존 99%에서 101%로 높였다. 지난해 12월 기준 업계 평균은 91%다. 이 비율은 상조회사의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 지급여력비율이 높을수록 부도·폐업 등 경영 리스크에 대응할 능력이 높다는 평을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 ‘내상조 찾아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교원라이프는 총 자산 규모는 4511억1040억원으로 업계 3위다. 총 고객 납입금(선수금) 규모는 3279억4250억원으로 업계 5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선수금 보호를 위해 제1금융권 제1금융권 은행인 신한은행 Sh수협은행과 지급보증계약을 체결해 보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선수금 보전비율은 할부거래법상 정해진 50%를 지키고 있다.

▲업계 진출 10년...가파른 성장세 이어가
교원라이프는 상조업계 진출 10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18년에는 진출 7년 만에 50만 구좌를 달성했다. 2019년에는 50%가량 회원수를 늘려 총 74만 구좌를 돌파해 선수금 규모 업계 5위를 달성했다. 

지난 2015년부터 회원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선수금 규모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3년간 교원라이프의 선수금 규모를 보면 연평균 69%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에는 상위 10위권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

회사 측은 이종 사업군과 제휴, 다양한 상품 라인업이 신규고객 확보에 주효했다고 판단한다. 결합상품, 실속형 상품 등 일반 고객을 위한 상품뿐만 아니라 기업과 정부를 대상으로 한 B2B, B2G 상품도 확충해 왔다는 설명이다.

교원라이프 관계자는 “상조서비스를 선보인 이래 고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재무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며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상품 라인업을 지속해 오는 2021년까지 100만 구좌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사업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장례 인프라’
교원라이프는 상조업 외 신사업을 발굴해 수익모델을 다각화한다.

최근 교원라이프가 집중하는 사업은 ‘장례 인프라’ 사업 확대다. 교원라이프는 지난 2018년 평택을 시작으로 화성, 아산, 김해 지역에 장례 인프라를 매입했다. 지난 5월에는 서울 영등포구 소재 국민장례식장을 인수해 서울권역까지 영향권을 넓혔다.

교원라이프는 국내 주요 지역에 거점센터를 마련해 전국 권역으로 장례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창출한다는 것. 교원라이프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기존 상조상품과 연계한 혜택을 늘려 고객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교원라이프 관계자는 “상조서비스뿐 아니라 전국 단위의 장례 인프라와 전문 운영 역량을 갖춘 종합 장례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고객과 평생 함께하는 ‘동반자 역할’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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