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OTRA가 30일 온라인으로 중국지역 무역투자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KOTRA는 이번 회의에서 하반기 중국시장을 공략할 ‘4대 전략’을 논의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오른쪽)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지난 30일 중국지역 무여구자 온라인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중국은 지난 5월 한화 1500조원 규모 슈퍼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코트라는 중국의 부양책을 우리 기업이 활용하면 주요 수출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수정 발표했다.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1%로 예상했다.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회의에서 코트라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4대 전략을 논했다. 이는 ▲중국 소비 진작책을 활용한 언택트 마케팅 ▲GVC 재편에 따른 중간재 진출 ▲중국 산업정책과 연계한 한-중 기업 협력 ▲수요 맞춤형 투자유치 등이다.

코트라는 언택트 마케팅을 위해 지난 4월 중국 6개 거점 무역관에 K-스튜디오를 구축했다. K-스튜디오는 화상상담과 왕홍 생방송 등 디지털 마케팅을 위한 상설 비즈니스 공간이다. 소비재 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등 중간재 기업도 온라인으로 현지 바이어와 소통할 수 있다. 

코트라의 상반기 중국지역 긴급 마케팅 성약액 중 80%는 자동자부품 등 중간재였다. 코트라는 GVC 재편에 대비해 글로벌파트너링 사업을 자동차·조선기자재 위주에서 항공·가전·기계·반도체 분야로 넓힌다. 

중국 공급망 전환에 따른 대체 수요도 발굴해 중간재 수출 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기술집약 업종은 국내 복귀를 도모해 공정별로 안정적 생산여건을 조성하고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중국의 산업 육성전략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5G, AI, 산업인터넷망, 빅데이터, 특고압 설비, 고속철도·궤도교통, 전기차충전소 등이 중국 정부가 제시한 신(新) SOC 7대 분야다. KOTRA는 해당산업을 면밀히 분석해 한국기업의 진출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클라우드, AI, 로봇, 신소재, 측정검사기기 등 양국간 협력 가능성이 큰 분야에서 기회를 발굴한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중국 현지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하자”며 “코로나19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 중인 중국시장을 우리 수출 돌파구로 삼자”고 말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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