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산업 생태의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 가운데 오프라인 산업이 온라인과 연계된 형태 즉 O2O(Online to Offline)가 포스트 코로나의 핵심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추세다.

코로나 기간 동안 국내 경제 활동의 침체를 선방시킨 산업은 O2O였다. 비대면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식료품을 구매하며 집을 찾는 것은 O2O 콘셉트의 온라인 플랫폼이 있어 가능했다.

특히 정해진 날짜에 맞춰 진행해야 하는 이사와 인테리어 등의 고관여 산업에서도 O2O 플랫폼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2년간의 상반기 아파트, 빌라 등 주거 인테리어의 고객 견적 신청 건을 분석한 결과 작년 대비 올해 약 10% 이상 늘었으며 특히 욕실과 주방 등 부분시공의 경우 2019년 대비 2020년 1~4월간 거래 건수는 약 15% 증가했고 거래액은 약 25% 증가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또한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인테리어 커머스 플랫폼인 오늘의집 또한 코로나의 영향으로 앱 다운로드 수는 올해 1월 약 35만건에서 3월에는 약 69만건까지 2배 가량 늘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선방하는 인테리어 O2O의 가능성을 확인한 대기업 계열에서는 이를 도입하여 기존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온라인상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힘쓰고 있다.

집닥 관계자는 “집꾸미기 관심과 더불어 코로나의 영향으로 발품을 팔지 않고 업체 견적 비교를 원하는 인테리어 고객이 자연스럽게 온라인 서비스를 찾게 되면서 작년 대비 견적 신청과 거래액이 늘었다”라고 전했다.

최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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