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건설 시공, 서산 금학지구 현장 근로자 치료 중 사망
금광기업, 불갑저수지 치수확대사업 중 트럭 운전자 저수지에 빠져...

[사진 출처 농어촌공사]
[사진 출처 농어촌공사]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가 발주한 사업 현장에서 지난 4월과 7월, 각각 트럭 운전자와 일용직 근로자가 사망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비상이 걸렸다.

4월 중 발생한 중대재해는 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에서 2014년 착공, 약 250억원을 투입한 서산시 팔봉면 금학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으로 상습적인 가뭄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공사는 성우건설(주)로 앞서 이곳 현장은 사업과 관련 실질적으로 수용되는 금학1리 주민들에게 사업동의서를 받지 않아 주민들과 한동안 마찰을 빚기도 했다.

사고는 서산 금학지구 현장에 야적했던 대형철관을 현장에서 사용하기 위해 작업트럭에 싣다가 철관이 근로자에게 직접 떨어지면서 크게 다쳤고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이어 7월 11일에는 현재 공사 중인 전남 영광군 불갑저수지 공사현장에서 A(69)씨가 몰던 15t 덤프트럭이 저수지에 추락해 사망했다.

이 공사는 농어촌공사가 발주한 불갑저수지 치수능력확대사업으로 홍수에 대비해 안전하고 저수지 주변 주택 및 농경지 침수피해를 최소화를 위한 사업이다.

일괄입찰설계방식으로 시행된 사업에 금광기업은 50% 지분을 갖고 극동건설(충남 20%), 용진(전남 김한섭 20%), 송학건설(광주 김영근 10%)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성공했다.
 
16일,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4월과 7월 공사가 발주한 사업장에서 잇따라 중대재해가 발생하면서 김인식 사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사고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기로 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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