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협회 및 IT만 선방...서비스업은 36.6% 줄어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국내 전 업종에서 채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IT 등 일부 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산업에서 채용 규모가 감소했다.

20일 사람인이 올해 상반기 업종별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전 업종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감소폭이 가장 큰 업종은 서비스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6% 급감했다.

서비스업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인 분야는 뷰티·미용(62.6%)로 집계됐다. 이어 여행객 감소로 인해 호텔·여행·항공(50.3%) 분야 채용공고 역시 크게 줄었다.

이어 미디어디자인(24.1%), 교육업(23.5%), 금융업 및 은행(-21.6%), 제조 및 화학(21.3%), 건설업(21.2%), 판매 및 유통(20.1%), 의료제약 및 복지(-18.6%) 순으로 채용공고 수가 감소했다.

비교적 감소폭이 작은 업종은 기관 및 협회(0.2%), IT·웹·통신(8.3%)로 나타났다. 특히 IT·웹·통신 업종 중 비대면 소비 확산에 직접적인 효과를 받은 쇼핑몰과 오픈마켓은 같은 기간 구인 규모가 0.1% 줄은 데 그쳤다.

사람인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비, 문화 전반에서 비대면 바람이 불고 이에 따라 디지털 경제 전환이 가속되고 있다”며 “IT·웹·통신 분야의 경우 오히려 성장 동력을 얻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든 6월에는 채용을 늘린 업종도 있었다. 이 기간 기관 및 협회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했다. 이어 건설업(7.3%), IT·웹·통신(6.5%) 순이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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