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고용청, 조만간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 실시 예정

[사진 출처 삼표시멘트]
[사진 출처 삼표시멘트]

[데일리그리드] 강원도 삼척의 (주)삼표시멘트에서 최근 1년 간 3명 이상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의 산업보건안전 특별감독이 실시된다.

지난달 31일 오전 9시20분쯤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내 5층 호퍼(석탄·모래 등을 담는 통)에서 A(48)씨가 7m가량 아래로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A씨는 호퍼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중 컨베이어 벨트가 가동되면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지방노동청은 3일, 삼표시멘트에서 발생한 컨베이어 보수작업 중 근로자 1명이 추락한 사망사고에 대해 빠른 시일 내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은 최근 1년 이내 3명 이상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으로 중부노동청 주관으로 산업안전감독관 및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19명이 참여하는 특별감독이 실시된다.

올해부터 원청의 책임을 대폭 강화한 산업안전보건법이 시행된 만큼 이번 감독에서는 원청의 안전조치 의무 이행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특별감독을 통해 적발된 법 위반에 대해서는 즉시 사법처리 및 과태료 처분이 부과되며 감독 이후에도 작업상황 및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해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부지방노동청 이헌수 청장은 "최근 도급을 준 유해위험작업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만큼 그에 대한 원청의 책임과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여부를 강도 높게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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