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화장품 사업 부진

사진=애경산업
사진=애경산업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화장품 사업이 부진하면서 애경산업이 2분기에 적자전환했다.

애경산업은 올해 2분기에 1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줄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61.1% 감소해 113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2823억원으로 16% 감소했다.

애경산업의 성적 부진은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화장품 시장이 위축됐고, 마스크 착용 탓에 색조 화장품 수요도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상반기 애경산업 화장품 사업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 줄어든 45억원이며, 매출도 29.8% 감소한 974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같은 기간 생활용품 사업은 68억원으로 6.2% 신장했고, 매출도 6.2% 증가한 1848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애경산업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불확실한 시장환경 속에서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를 위해 국내외 디지털 채널 강화 및 디지털 마케팅 활동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그 결과 지난 중국 618 쇼핑 축제에서 전년대비 약 50% 성장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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