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롯데건설, 한화건설 등 대형 건설사 고급화 전략 내세운 단지 공급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석경 투시도[롯데건설 제공]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석경 투시도[롯데건설 제공]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최근 분양되는 신규 단지에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단지 내 테라스 공간을 만들거나 호텔식 부부욕실, 우물형 천정 설계로 층고를 높여 개방감을 확대하는 특화설계와 고급 마감재를 적용하는 등 일반적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보다 고급화된 전략으로 수요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건설사들의 전략은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게 하고 입주 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건설사는 수요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해 성공적인 분양을 이끌어낼 수 있고, 수요자는 상품성이 보다 높은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급화 전략이 적용된 단지는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된 롯데건설의 ‘르엘 대치’는 강남권 분양 아파트 중 이례적으로 테라스형 설계가 적용된다는 점에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1순위 청약 접수에서 31세대 모집에 6,575명이 몰려 평균 212.1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인바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 시장도 고객 유치를 위한 무한 경쟁 시대에 돌입한 만큼 건설사들은 트렌드와 삶의 질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을 잡기 위해 각 주택형별 구조에 맞는 특화설계를 선보이거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마감재를 사용하는 등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분양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분양 단지인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 ‘포레나 순천’ 등에서는 고급화된 요소를 엿볼 수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이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436-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에는 차세대 디자인 ‘롯데캐슬 3.0’이 적용돼 차별화된 문주가 설치되며, 고급스러운 외관 입면 디자인도 도입된다. 또 고급 커뮤니티 시설인 ‘캐슬리안 센터’도 갖춰진다. 각 주택형은 롯데캐슬만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적용되며, 옵션 선택 시에는 최고급 자재로도 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는 21일(금) 당첨자 발표에 이어 9월 1일(화)~3일(목)까지 정당 계약을 받는다.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전용면적 117, 128㎡ 제외)로 책정돼 있으며, 계약금 완납 시엔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속초시 첫 ‘롯데캐슬’ 단지이며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128㎡, 총 568세대로 공급된다.

롯데건설이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236번지 일원에 짓는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는 단지 외관에 수려한 디자인을 뽐내는 '커튼월 룩’을 적용하고, 대형문주 2개소도 설치해 품격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부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를 배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스카이 라운지 전용 조망엘리베이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펜트하우스와 함께 일부세대는 복층구조의 설계와 테라스도 제공된다. 단지는 9월 3일부터 12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22㎡ 총 878세대로 조성된다.

한화건설이 8월 전라남도 순천시 서면 선평리 337-3번지 일원에서 분양할 예정인 ‘포레나 순천’에는 지역 첫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에 걸맞는 차별화된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단지 출입구부터 건물 외부 색체에 이르기까지 외관만 봐도 포레나 브랜드임을 알 수 있는 '포레나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단지 특성에 맞춰 갖춰질 전망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9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613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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