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대상 설문 결과...‘채용한다’ 29.3% 그쳐

올해 하반기 대기업 10곳 중 3곳만 명확한 신입직원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4년대졸 신입직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채용 한다’는 응답을 한 곳은 전체의 29.3%에 불과했다.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35.4%, ‘아직 하반기 채용여부를 정하지 못했다(미정)’고 답한 기업도 35.4%로 조사됐다. 특히 신입직을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35.4%)은 지난해 하반기(26.5%) 보다 8.8%p 늘었다.

올 하반기 대졸 신입직 채용 시기는 과반수 이상의 기업이 ‘정하지 못했다(미정)’고 답했다.  ‘9월에 채용할 것’이라 답한 기업이 23.3%로 4곳 중 1곳에 불과했다.

올해 하반기까지는 공채 방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신입 직원을 채용한다고 답한 기업 중 ‘공개채용 한다’고 답한 기업이 76.7%로 많았고, ‘수시채용을 한다’고 답한 기업은 23.3%에 그쳤다.

하반기 신입직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에게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된다면 하반기 신입직 채용을 진행할 것인가’ 질문에 76.7%의 기업이 ‘채용할 것’이라 답했다. ‘확신이 심각하면 채용 시기를 연기할 것’이라는 답변이 14.0%로 나타났고, 9.3%는 ‘미정’이라 답했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채용일정을 연기하거나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대기업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취준생들은 취업포털 등 수시로 기업들의 채용 일정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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