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한의원 나호익 원장

마음까지 포근해지는 봄. 환절기에는 그런 봄을 맞아 벚꽃이 만개하기도 전에 자신의 얼굴에 활짝 피어난 피부트러블로 고생인 사람들이 많다.

봄철에는 겨울에서 넘어오는 환절기로 인해 갑작스런 온도변화로 피부가 예민해지는 것은 물론 황사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피부가 더욱 고생하기 때문인데, 높아진 온도로 얼굴의 모공은 활발하게 열리면서 피지분비가 왕성해지는 동시에 머리카락의 1/30밖에 안 되는 크기의 미세먼지와 황사가 피부에 달라 붙어 모공을 막으면 트러블 그 중에서도 성인 여드름이 심각해 질 수 밖에 없다.

특히 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의 경우 화석연료를 난방으로 하는 중국의 대기권의 오염물질을 그대로 끌고 국내에 들어와, 호흡기에 걸려지지도 않고 바로 폐 깊숙이 침투하여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심각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만드는데, 이런 미세먼지와 황사가 대기에 분포해 있는 상태에서 아무런 장치 없이 그대로 호흡하면 심각한 병까지는 아니어도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결과는 피할 수 없게 된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결과적으로 피부 역시 약해질 수 밖에 없는데, 외부에서 침투하는 문제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내부에서도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며 약해지고 손상된 장기가 과도한 열을 만들어 얼굴에 열이 몰리게 만든다.

그렇게 되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면서 피지선이 자극 받아 더욱 커지면서 여드름이 발생하거나 심각해지고, 피부의 유수 분 밸런스가 깨지는데 이런 상태에서 또다시 황사나 미세먼지로 피부가 공격받는 다면 피부는 지속적으로 손상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환절기에 발생하게 된 피부문제를 겉 표면의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어 관리하다 보면 치료 한 뒤 얼마 안 있어 문제가 재발할 소지가 높을 수 밖에 없는데, 피부 표면의 문제를 잡는 동시에 몸 속 환경에도 초점을 맞추어 관리해야만 효과적으로 건강한 피부를 가꿀 수 있다.

부산여드름으로 유명한 후한의원 나호익원장은 “환절기에 성인여드름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복합적이며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문적으로는 모공을 막고 있는 각질을 탈락시켜 주는 치료와 아크네균 제거, 발생한 여드름에 관해 세심한 압출과 진정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신체를 건강하게 만들어 여드름이 발생하는 몸 속 원인을 제거하는 근본 치료가 필요하며, 집에서도 손쉽게 여드름관리는 물론 피지와 염증 억제, 미백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전용 화장품을 사용해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나호익 원장의 조언처럼 성인 이후에 발생한 여드름은 호르몬의 불균형 혹은 남성호르몬의 증가로 발생한 청소년 여드름과는 달리 몸 속 건강과 습관, 외부환경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부에만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전반적인 문제들에 대해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이 환절기에 피부를 지키는 비법 중 하나이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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