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정정환 기자]  

건국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전문경력창업학과 대학원생들이 주도하고(지도교수 도현규), 한국벤처창업㈜(대표 최지환)이 지원한 ‘KU에버그린투자조합1호’가 8월 21일 첨단 밀폐기술업체 씰링크㈜(대표 이희장)에 1억 5백만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씰링크는 반도체 및 석유화학 산업에 활용되는 회전축 밀폐장치 전문업체다. 이희장 대표는 28년 간 소재부품 분야의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2014년 씰링크를 창업해 선접촉 방식의 첨단 밀폐 기술로 전세계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무윤활 회전축 밀폐장치는 기존 윤활 밀폐장치와 달리 낮은 유지보수 비용과 모듈 소형화 및 IoT 센서 결합 등이 가능하면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또한, 밀폐 회전축이 필수적인 반도체, 석유화학, 제약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 모두 적용될 수 있어 확장성이 매우 넓다. 

이희장 대표는 “씰링크는 세계최고 무윤활 밀폐기술로 소재부품 국산화를 넘어 전 세계 수출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 1차 협력사 등록, 파나소닉 수출 등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고객사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KU에버그린투자조합은 건국대학교 전문경력창업학과의 대학원생들과 교수진을 주축으로 지난해 12월 결성됐다. 이 학과는 경력기반 창업기획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공공기관, 대기업 등의 임직원들에게 실무, 현장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집행한 투자도 건대 전문경력창업학과 학생들이 벤처투자를 직접 경험하도록 한 실전교육의 사례 중 하나다. 학과 주임교수인 도현규 교수는 “KU에버그린투자조합은 앞으로 2호, 3호 펀드를 지속 결성할 예정이며, 국내외 창업생태계에 새바람을 불러올 경력창업 전문가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참여한 한국벤처창업은 3,000만원까지 100% 소득공제가 가능한 소득공제형 채권으로 안정적 투자를 진행해 온 기업이다. 그동안의 금융 및 경영 노하우로 이번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향후 건국대 창업과정의 우수한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브이펀드 소득공제형 채권에 대해서도 안정적인 투자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정환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