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화고속도로'가 9월 1일부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명칭이 변경된다.
'서울외곽순화고속도로'가 9월 1일부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명칭이 변경된다.

[데일리그리드=박웅석 기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명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오는 2020년 9월 1일부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새롭게 바뀐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고속국도 제100호로 1991년부터 29년간 사용해왔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은 경기도가 서울의 외곽, 변두리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민선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주요공약으로 추진한 사항이다. 

도는 민선7기 출범 후 노선이 경유하는 서울시와 인천시 등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동의를 얻어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에 명칭 개정을 요청했고, 1년 만인 올해 6월 1일 국토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후 지난 6월 4일 국토교통부의 도로노선 변경 고시 후 3개월의 표지판 정비기간을 거쳐 9월 1일부터는 공식적으로 ‘수도권제1순환선’이라는 이름만을 사용하게 된다.

경기도는 고속도로 명칭 변경에 따른 도로 이용자들의 혼란을 방지하고 안전한 도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정비기간 동안 한국도로공사, 시‧군‧구 등 21개 도로관리기관과 협력해 기존 노선명이 표기된 도로표지판을 모두 새로운 노선명과 안내지명으로 정비했다.

박일하 경기도 건설국장은 “수도권제1순환선이 단 몇 글자에 불과한 변경이지만 이 변화가 수도권의 상생협력은 물론, 지방정부 사이에 존중과 균형을 통한 진정한 지방자치 발전의 시작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하는 트리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제1순환선은 경기(성남 등 14개 시), 서울(송파·노원‧강동구), 인천(부평·계양‧남동구) 3개 광역자치단체의 20개 기초자치단체를 경유하는 총 128㎞ 왕복 8차로 고속도로로, 수도권 1기 신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1988년 착공해 2007년 완전 개통됐다.

박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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