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홍석준 의원실
사진 = 홍석준 의원실

[데일리그리드=이승재 대기자] 홍석준 의원(미래통합당, 대구 달서갑)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위원회 비경제 부처 부별심사에서 감사원, 국방부, 국가보훈처, 문화체육관광부 등 부처 전반을 질타하며 적극적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먼저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지난 4월부터 지속된 감사위원 공백에 대해 지적하며 “이러한 긴 공백은 결국 국가적 손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헌법에 명시된 감사원장의 제청권은 인사의 독립성이자 감사원의 독립성을 의미한다며, 어떠한 외부의 압박에도 원칙과 소신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조만간 발표될 월성1호기 조기폐쇄 감사 결과에 어떠한 영향이 있어서도 안 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최 원장은 “헌법에 별도기구로 명시되어 있는 만큼 독립성의 의미를 되새기며 감사위원으로 적합한 사람을 제청하고 임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 의원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김원웅 광복회장의 815 광복절 기념사 중육군 참모총장 모두가 일본군 복무 경력이 있으며 독립군을 토벌했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이는 명백한 역사 왜곡이며, 이러한 발언은 우리 국군의 명예는 물론, 전력에 가장 중요한 군인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발언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국방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군복의 상당수가 중국산 원사 원단을 가공해 군에 납품하고 있는 실정을 지적하고, 이러한 소재를 국산화하는 것은 산업적인 측면은 물론 자주 국방 차원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그분들께서 625 전쟁 시 우리나라를 지킨 공도 있는 만큼 공과 사를 잘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복 원단의 국산화와 관련해서는 “의원님께서 정확히 말씀해주셨다”며“단가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예산당국과 잘 협조해 우리 장병들이 국산제품을 착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홍 의원은 박삼득 보훈처장에게 유공자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예우를 통해 국위 선양에 더욱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특별히 대구경북 지역에 조성된 국내유일의 독립유공자 묘지인 신암선열공원의 인프라 확충과 영천호국원의 제3봉안당 사업이 제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

박 처장은 “영천호국원의 만장 도래 시기에 맞춘 계획을 잘 세워,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홍 의원은 문화체육부에 대해서도 ▲최근 5년간 정책 연구개발 사업의 저조한 집행률과 과도한 예산 이월 ▲스포츠산업펀드 운용의 소극성 ▲코로나19로 궤멸직전의 상황인 컨벤션, 관광버스, 이벤트 회사 등의 문화관광산업을 지적하고 주무부처로서의 특단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문체부 오영우 차관은 “연구개발사업의 저조한 집행률과 예산 이월은 정상적인 경우가 아닌 만큼, 앞으로는 전년도 12월에 과제를 확정하여 이월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스포츠산업펀드의 장르와 규모, 기금 투입을 대폭 확대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해, 문화관광산업이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재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