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금융감독원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20.6월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 1,253만매로 전년 동 월말 1억 870만매 대비 3.5%(+383만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했다.

발급매수 증가율은 지속 둔화되고 있으며, 모집비용 절감을 위해 온라인 발급이 큰 폭으로 확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 1,159만매로 전년 동월말(1억 1,178만매) 대비 △0.2%(△19만매)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중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424.7조원으로 전년 동기(426.1조원) 대비 △0.3%(△1.3조원)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269.4조원) 증가율이 1.0%(+2.8조원)로 저조하게 나타난 가운데, 법인 신용카드 이용액(△5.1%, △3.8조원) 및 체크카드 이용액(△0.3%, △0.3조원)도 감소한데 기인한 것이다.

카드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이용액은 53.0조원으로 전년 동기(52.3조원) 대비 1.4%(0.7조원) 증가했다. 카드론 이용액(25.4조원)은 10.5%(+2.4조원) 증가한 반면, 현금서비스 이용액(27.6조원)은 △5.7%(△1.7조원) 감소했다.

8개 전업카드사 영업실적을 보면 먼저 자산건전성 면에서 올 6월말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38%로 전년 동월말(1.61%) 대비 0.23%p 하락했다. 신용판매(△0.11p%) 및 카드대출(△0.31%p) 부문 연체율이 모두 전년 동월말 대비 개선됐다.

자본적정성 면에서는 조정자기자본비율(22.2%)은 전년 동월말(23.1%) 대비 소폭 하락(△0.9%p)하였고, 레버리지배율(5.0배)은 전년 동월말 대비 0.3배 상승했다. 모든 카드사가 조정자기자본비율 8% 이상, 레버리지배율 6배 이하의 지도기준을 준수했다.

자료 = 금융감독원

상반기중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IFRS 기준)은 1조 1,181억원으로 전년 동기(9,405억원) 대비 18.9%(+1,776억원) 증가했다. (총수익:+656억원) 카드론수익(+1,243억원) 등이 증가하였으나 가맹점수수료수익 감소(△945억원)로 수익 증가폭은 둔화됐다. (총비용:△1,120억원) 해외결제수수료 등 업무제휴수수료*(△1,319억원) 및 대손비용(△1,050억원)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한편, 상반기중 대손준비금 적립후 당기순이익(감독규정 기준)은 1조 314억원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년 상반기중 신용·체크카드 이용액 감소 등으로 수익 증가세는 둔화되었으나 비용이 크게 감소하면서 순이익은 증가해다"면서 "연체율, 조정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장기화 및 경기둔화에 대비하여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건전성 지표 등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향후 원리금 상환유예 종료에 대비하여 연착륙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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