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PG 승용차 시장 석권...“모델 경쟁력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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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르노삼성자동차 QM6 LPe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QM6 LPe가 올해 상반기 국내 시판 액화석유가스(LPG) 승용차 시장에서 1위를 달성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7일 올 상반기 LPG승용차 시장 규모가 커진 가운데, QM6 LPe 모델이 총 1만5155대 판매되며 업계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LPG승용차 시장 규모는 5만8126대로 전체 승용차시장 80만7722대 대비 7.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3% 늘어난 규모다.

올 상반기 기준 국내 시판 LPG승용차는 경차 1종, 준중형 1종, 중형 4종, 준대형 2종 등 총 8종이다. 특히 QM6 LPe는 이중 유일한 LPG 스포츠유틸이티차량(SUV)에 속한다.

르노삼성차는 “QM6 LPe가 올 상분기 국내 LPG승용차 시장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하면서 국내 유일 LPG SUV 넘어 국내 최고 LPG 승용차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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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르노삼성자동차 QM6 LPe

회사 측은 QM6 LPe 모델이 세단 LPG차량과 달리 택시 판매 물량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높은 실적을 기록한 점을 두고 개인 고객으로부터 상품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2017년 9월 QM6 GDe 모델을 출시하며 SUV는 디젤엔진이라는 편견을 깼다. 이어 지난해 6월 QM6 LPe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 내 입지를 넓혀왔다.

QM6 LPe에는 지난 2014년 르노삼성차가 대한LPG협회와 함께 개발한 ‘도넛 탱크’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트렁크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가솔린 모델에 버금가는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또 19.7 ㎏·m의 최대 토크를 분출하는 3세대 LPI 엔진을 채택해 주행 성능도 개선했다. 이 엔진은 가솔린 모델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RPM에서 동일 수준의 토크를 발휘해, 정지와 출발을 반복하는 도심지 주행에서 준수한 가속성능을 제공한다. 

QM6 LPe는 연간 1만5000km 주행 시 유류비를 약 25%가량 절약할 수 있다. 여기에 연료탱크를 80% 채우면 약 534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이는 서울-부산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LPG SUV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차가 바로 QM6 LPe다”라며 “앞으로도 르노삼성차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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