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강민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강민수 기자]

[데일리그리드=강민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3개 소프트웨어 마이스터 고등학교 학생들이 소프트웨어기업 현직 전문가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면서 전공지식도 쌓고 진로에 대한 고민상담도 하는 온라인 토크콘서트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 온라인 톡톡톡’을 개최했다.

23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토크콘서트에 사용된 웨비나(웹+세미나) 플랫폼은 전국 3개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것이다. 영상송출, 온라인 의견 참여, 이벤트 진행 등 기능을 갖춘 온라인 세미나 플랫폼이다.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놀라운 소프트웨어개발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이 웨비나 플랫폼은 행사 종료 후 깃허브(GitHub)에 오픈소스로 공개돼 관심 있는 개발자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개량하거나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깃허브는 소프트웨어 소스를 공유하고 협업가능 하도록 만든 서비스다. 전 세계 개발자들이 다수 활용하고 있으며 오픈소스 프로젝트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교육부와 소프트웨어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을 통해 미래 소프트웨어산업을 이끌어 갈 우수 인재를 조기 육성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에 대한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는 현재 3개교(대전, 대구, 광주)가 운영 중이다. 1개교(부산)가 2021년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 교육과정 개발, 기자재 구매 및 실습실 구축, 교원 역량 강화, 산학협력 등을 지원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는 2018년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들은 소프트웨어 역량을 인정받아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도 마이다스IT, 우아한형제들, 넥슨지티, 카카오 등을 포함한 여러 우수 소프트웨어기업에 취업해왔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소프트웨어기업 전문가들이 모인 스튜디오(서울)와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 3개교(대전, 대구, 광주)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전문가 강연, 학교소개,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우선 하정우 네이버 이사는 최근 학생들 관심이 매우 높은 ‘인공지능 기술 동향’을 주제로 인공지능에 대한 개념, 기반 학문, 네이버 최신 인공지능 기술 등을 강연하여 학생들이 전공지식을 쌓는 데에 큰 도움을 줬다.

강석진 우아한형제들 개발자는 대덕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 1기 졸업생으로,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 진학, 고교생활, 취업준비,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 등 경험에서 나온 진솔한 이야기와 따뜻한 조언으로 많은 공감을 얻었다.

황리건 원티드 이사는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채용’에 관한 특강을 진행했다. 최근 소프트웨어 기업들 채용 기준, 필요 기술, 채용 방법 등 최신 채용 정보를 소개했다.

학생들이 영상 기획자 및 리포터가 돼 직접 만든 각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홍보 영상이 소개됐다. 해당 영상은 이번 행사 후 각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돼 학교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코딩을 하다가 한계를 느낀 적이 있나요?”, “인공지능 개발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등 학생들이 평소 궁금해 했던 다양한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참석한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은 개인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진심어린 답변을 해주었다.

이번 토크콘서트에 활용된 웨비나 플랫폼 개발을 지도했던 한 소프트웨어 기업 관계자는 “학생들 개발능력이 기대 이상이었다”고 평가했다.

행사에 참석한 패널들도 “학생들 뛰어난 실력과 수준 높은 지식이 인상 깊어, 앞으로 신규 채용 시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을 관심 있게 보겠다”고 전했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의 현장 실무 중심 교육이 소프트웨어분야를 이끌어나갈 우수한 인재를 배출해 내고 있다”며 “향후에도 국내 소프트웨어 발전을 선도해 나갈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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