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전주한옥마을에서 전통놀이 문화공간 ‘우리놀이터 마루달’ 개관
'전통놀이’를 주제로 한 전용 문화공간으로는 전국 최초

‘전통놀이’를 주제로 한 전용 문화공간이 전국 최초로 전주한옥마을에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전주시(시장 김승수),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지난 22일 전주한옥마을에서 전통놀이 전용 문화공간인 ‘우리놀이터 마루달’(이하 마루달)의 개관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관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에 따라 일반인 관객은 참여하지 않고 김승수 전주시장과 한옥마을 단체 관계자, 시민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소한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마루달’은 일상 속에서 누구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전통놀이 콘텐츠와 미술‧국악 등 다양한 예술활동과 결합된 융합놀이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체부와 전당이 실시하고 있는 ‘전통놀이문화 조성·확산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마루달’은 오직 전통놀이 프로그램만 진행하는 시설로, 전통놀이 전문공간이 지어진 것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전당은 전통놀이 문화공간의 조성을 위해 지난 5월부터 한옥마을‘구 청명헌’의 리모델링(대수선)을 시작해 지난 9월 14일 완공했다.

‘우리놀이터 마루달’이라는 이름은 지난 3월 온라인 전국공모로 진행된 명칭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이름으로 사람들이 함께 어울릴 마루가 있는 공간, 한옥의 지붕마루 끝에 달이 걸려있는 공간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마루달’의 정규 프로그램은 10월 6일부터 진행된다. 산가지, 고누, 공기놀이, 쌍륙 등 우리놀이 체험프로그램과 미술, 국악 등 다양한 예술과 융합한 융합형 프로그램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마루달’에서 진행되는 놀이들은 경험이 풍부한 전통놀이 지도사들은 물론, 다양한 예술분야 전문 강사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전통놀이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루달’에서는 ‘전통놀이문화 조성확산사업’을 통해 개발된 가로세로 투호놀이, 칠교종이 땡땡땡, 돌아돌아 대한민국, 열두띠 윷놀이, 암행어사 출두요 등 다양한 전통놀이 현대화 콘텐츠들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전국에서 최초로 조성되는 전통놀이 전용 문화공간인 만큼 ‘우리놀이터 마루달’이 전통놀이 문화를 이끌어가는 중심지가 되길 바라고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전주 한옥마을의 또 하나의 명소, 자랑거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마루달’의 운영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참여방법은 한국전통문화전당 전통놀이문화추진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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