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말모이 축제 사무국 제공
사진=말모이 축제 사무국 제공

[데일리그리드=이태한 기자] 지난 8일 개막한 제2회 말모이연극제 경기도부문 참가작 '잉큼잉큼 소설극장'이 오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대학로 후암스테이지1관에서 공연된다.

첫 번째 공연인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는 한국 근대문학 소설가 주요섭의 '사랑방손님과 어머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두 번째 공연은 현진건 원작의 'B사감과 러브레터'이다. 대중에게 친숙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근대소설을 무대에 올려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소설 본연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극을 전개하면서도 극 중간 중간에 코믹요소를 가미했고 작품과 어울리는 △낭랑18세 △목포의 눈물 △피리소리 등 1930~40년대 노래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박상민(각색/연출)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B사감과 러브레터를 통해 생소하고 잘 알지 못 했던 경기도 방언의 재미와 맛을 살렸다"며 "어린 옥희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본 이루어질 수 없었던 어머니와 사랑방 손님의 말 못 한 순수한 사랑 이야기와 40대 노처녀인 B 사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경기도 방언과 곁들여 재미있게 풀어봤다"고 전했다.

2019년 제1회 연극제를 시작으로 올해로 2회를 맞이한 말모이연극제는 3·1운동 101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1주년, 제574돌 한글날을 맞아 전국 지역색과 사투리를 담은 작품들로, 나아가 대한민국을 하나로 아우르는 우리말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말 연극제다.

제2회 말모이연극제는 내달 25일까지 공연이며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이태한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