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2대·일렉시티 2대 등 총 4대 수출
현지 시범 운행 등 실증사업 활용 예정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수소전기차 분야 선두를 달리는 현대자동차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에 수소전기차 4대를 수출했다.
28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전날 수소전기차 넥쏘 2대,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 2대 등 총 4대가 울산항에서 사우디로 수출됐다.
일렉시티 FCEV의 해외 지역 수출은 처음이다. 특히 중동 지역에 석유가 아닌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친환경차를 처음 수출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는 설명이다.
이 차량들은 현지 글로벌 종합 에너지 화학기업 사우디 아람코에 인도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6월 아람코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사우디 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함께하기로 했다.
넥쏘, 일렉시티는 사우디 내 시범 운행 등 실증사업에 활용된다.
일렉시티 FCEV는 전장 1만995mm, 전폭 2490mm, 전고 3420mm로 크기다. 성능과 내구성 측면에서 우수한 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됐다. 1회 충전으로 약 430km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수출을 통해 차별화된 글로벌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입증하고 향후 중동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정방선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장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에 수소전기차를 수출하게 돼 뜻 깊다”면서 “향후 중동 지역에서 수소전기차 공급 확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양산체제 구축,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비(非) 자동차 부문 수출 등 수소 산업과 관련 글로벌 기술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