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부의장, “개인보안정보 유출 우려, 대책 및 단속강화 필요”

김상희 국회부의장
김상희 국회부의장

[데일리그리드=박웅석 기자] 2018년 이후 주춤했던 홈페이지 변조 해킹 건수가 최근 다시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김상희 부의장(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국내 홈페이지 변조 해킹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총 홈페이지 변조 건수는 464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567건이던 변조 건수가 2019년 639건에서 올해 8월까지 655건으로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홈페이지 변조를 막기 위해 최근 일 12회이던 모니터링을 일 24회로 늘리는 등 탐지를 강화하고 있다.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홈페이지 변조의 경우 단순히 과시용 ‘핵티비즘’ 해킹도 있지만 로그인 페이지 등의 해킹을 통해 비번 등 민감한 개인보안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크다”며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최근 홈페이지 변조 등 해킹 기술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는 보안기술 및 탐지기술도 빠르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인터넷진흥원과 과기부 등이 보안업체의 기술개발을 정책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핵티비즘 : 정치·사회적인 목적을 위해 자신과 노선을 달리하는 정부나 기업·단체 등의 인터넷 웹 사이트를 해킹하는 행위

박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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