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들중 절반 가량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주택 실거래가격 상승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한국감정원이 협력 공인중개사 3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설문대상 절반 이상이 금리인상에 따른 집값 상승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한은이 기준금리를 2%에서 1.75%로 낮춘 것으로 인해 주택의 실거래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42.4%였다. 이어 호가만 상승하고 실거래가격 상승까지는 이어지지는 못할 것(40%), 금리인하 전 수준을 유지할 것(10.9%) 등의 순이었다.

주택 거래량에 대해선 임차에서 매수로의 전환한 거래량 증가(64.8%), 투자수요 목적의 거래량 증가(12.5%), 금리인하 전 거래량 유지(12.5%), 가격상승 부담으로 거래량 감소(5.9%), 가계부채 우려로 매수 거래량 감소(2.7%),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또, 금리인하로 인해 전세가 월세로 전환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답을 내놨다. 집주인들이 전세주택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응답은 반전세로의 전환(48.8%), 보증부월세로의 전환(38.1%), 가격상승을 기대하여 처분(8.5%), 전세거래 유지(4.3%), 기타(0.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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