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올해 9월 수입차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8% 늘어났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1839대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 0.3% 줄었으나 지난해 보다는 8.1% 증가했다.

올해 1~9월 수입차 누적 판매량은 총 19만1747대로 지난해 동일 기간(16만7093대) 대비 14.8% 급증했다.

9월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메르세데스-벤츠로 총 5958대로 집계됐다. 지난 8월 가장 많이 팔렸던 BMW는 9월 5275대 판매하며 2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벤츠가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아우디가 2528대 판매하며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니 11108대, 폭스바겐 872대, 지프 853댜, 볼보 801대 순을 나타났다.

불매운동 여파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던 일본차는 다시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가장 많이 팔린 일본차는 렉서스로 총 701대 판매했다. 그 뒤로 토요타 511대, 혼다 244대 순이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차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였다. E300 4MATIC이 680대 판매되며 단일 모델 기준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벤츠 A220 세단 505대, 아우디 A6 45 TFSI 등이 뒤따랐다.

국가별 수입차 브랜드는 유럽이 1만7813대 전체의 81.6%를 차지했다. 미국은 2568대(11.8%), 일본 1458대(6.7%)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료별로 보면 휘발유가 1만1624대로 전체 판매 대수 대비 53.2%를 차지해 과반을 넘겼다. 경유는 6416대(29.4%), 하이브리드 차량은 3618대(16.6%), 전기차 181대(0.8%)로 각각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구매유형별로 보면 개인구매자가 전체의 63%인 1만3769대로 집계됐으며 법인 구매는 8070대 판매돼 37%를 차지했다. 개인 구매는 경기, 서울, 부산 순으로 많았다. 법인 구매는 인천, 부산, 대구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