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관리 역량에 대한 글로벌 검증으로 해외진출 위한 교두보 마련

국내 가상현실 시뮬레이터 1세대 기업이 글로벌 품질인증인 ‘CMMI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

가상증강현실 시뮬레이터 전문기업 이노시뮬레이션(대표 조준희)은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 및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조직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가상증강현실 시뮬레이션 시스템 연구개발 사업 분야에서 레벨3 인증을 받은 업체는 이노시뮬레이션이 처음이다.

CMMI는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의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가 미국 국방성의 의뢰를 받아 개발했다. 품질관리,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혁신, 요구사항 개발 등 22개 프로세스 영역에 대해 문서 심사뿐 아니라 프로젝트에 참여 인력에 대해 실제로 표준 프로세스를 지켜서 수행했는지를 심층 인터뷰하는 등 인증 획득과 유지가 어려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미국과 유럽 등지의 선진국에서는 CMMI가 실질적인 업계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프로젝트 사업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기본 자격으로 요구되고 있다.

CMMI 레벨3 인증을 획득한 이노시뮬레이션은 소프트웨어 개발 및 프로젝트 품질관리 역량에 대한 국제적 검증을 받음으로써 글로벌 품질인증 보유를 사업참여 조건으로 요구하는 해외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

조준희 이노시뮬레이션 대표는 “기업 및 공공사업에서 글로벌 표준에 기반한 고품질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프로세스 혁신 활동을 지속해 CMMI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고객 중심의 품질경영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00년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대학원 실험실 창업 벤처로 시작한 이노시뮬레이션은 지속적인 R&D 투자로 자동차, 철도, 중장비, 국방 등 국내 산업용 가상훈련시스템 시장의 1위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06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유럽, 북남미,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80여 개 국가에 연구개발용 시뮬레이터와 가상훈련시스템, VR 모션 시트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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