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제품 스프레드 확대 고려해 영업이익 추정치 및 목표주가 상향

사진 = 롯데케미칼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은 대산공장이 재가동되는 2021년부터 정상적인 영업 실적으로 회귀할 전망이며 연말 글로벌 석유화학 제품 재고 확충 수요 등으로 인한 업황의 추가 회복이 예상되는 바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롯데첨단소재와 올레핀 부문의 제품 스프레드 확대 및 연말 대산공장 재가동을 고려해 2021년,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4%, 22% 상향했다. 영업이익 추정치 변경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8만원으로 22% 상향한다.

이 같은 보고서를 내놓은 NH투자증권 황유식 연구원의 롯데케미칼 기업분석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1,345억원(-57.3% y-y,+308.4% q-q)으로 직전분기 대비 약1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 기존 추정치보다는 낮지만 이는 허리케인으로 LC USA 설비가 8월 25일부터 약 한 달간 가동 중단되며 기회손실 약 200억원이 발생한데 기인한다. LC USA 설비는 9월 말부터 정상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여 4분기에는 기회손실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롯데첨단소재의 경우 ABS 수요 증대 및 원가 하락으로 ABS 스프레드는 톤당 840달러라는 역사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ABS의 평균 스프레드는 2분기 575달러에서 3분기 781달러로 200달러 이상 확대되었다.

연말에는 가전과 완구용 ABS재고 확충수요가 추가될 것으로 보여 스프레드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 롯데첨단소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대비 163% 증가한 64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료 = NH투자증권

황 연구원은 "올레핀 부문 및 LC Titan의 경우 포장용 제품과 일회용 위생용품 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언택트 소비 확산에 따른 포장용 PE와 PP 수요증가로 관련 제품 스프레드가 매우 견조하다"고 말했다.

또한 "3분기 평균 스프레드는 PE와 부타디엔(BD)이 확대되었고, PP는 2분기와 유사한 스프레드를 유지했다"면서 "대산 NCC의 경우 가동 중단에 따른 출하량 감소, 고가 원재료 사용 등으로 올레핀 부문 대산공장에서 약 700억원의 기회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산공장은 4분기 중 재건 공사를 완료하고, 각종 인허가를 득한 후 재가동될 계획"이라면서 "내년 1분기 중 상업 가동을 시작하게 되면 해당 공장 실적은 턴어라운드 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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