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수수료, 광고비 등 기존 배달앱 문제 개선 위한 민관 협력…2% 수수료에 광고, 입점비는 제로

경기도 시흥시 지역화폐 ‘모바일 시루’로, 우리동네 배달음식 주문이 가능해진다.  
 

사진 = 배달앱 ‘띵동'이 경기도 시흥시와 시흥시 지역화폐 ‘모바일시루’를 자사앱에 탑재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진 = 배달앱 ‘띵동'이 경기도 시흥시와 시흥시 지역화폐 ‘모바일시루’를 자사앱에 탑재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데일리그리드=김수빈 기자] 허니비즈(대표 윤문진)는 서울시 ‘서울사랑상품권’에 이어, 경기도 시흥시와 지역화폐인 ‘모바일 시루’를 띵동의 결제 수단으로 적용하는 개발연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시흥 시민들은 이르면 연내에 최대 10% 할인 구매한 시흥시 지역화폐 모바일 시루로 띵동에서 배달음식을 간편하게 저렴하게 주문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시흥시 소상공인들은 2%의 저렴한 주문 중개수수료만으로 배달음식을 고객에게 전하게 된다. 광고비나 입점비도 없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디지털SOC와는 별개의 사업이다.
 
이를 위해 허니비즈와 시흥시는 지난 13일 시흥시청 다슬방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서비스 연동 개발에 돌입했다. 서비스 적용은 오는 11월이다. 
 
이번 협약은 과도한 수수료 및 극심한 광고비 부담, 불법 리뷰, 배달비 할인 강요 등 기존 배달주문 시장의 폐단을 해소하고, 소상공인을 현실적으로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맛과 서비스 질을 향상해 고객 만족을 되찾자는 의미로 민관이 협력한 것이다. 띵동은 시흥시 지역화폐 ‘모바일 시루’를 앱 결제수단으로 적용하는 대신, 중개 수수료 2%에 광고비, 입점비 없이 시흥시 음식점을 소비자와 연결하게 된다.   
 
‘모바일 시루’는 시흥시에서 사용 가능한 모바일 지역화폐다. 시흥시민들은 연말까지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마련할 수 있다. ‘지역상품권 Chak’ 앱 설치 후, 지역을 시흥시로 설정해 구매하면 된다.
 
앞서 띵동은 서울시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등과 손잡고 ‘서울시 제로배달 유니온’ 협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서울사랑상품권을 결제수단으로 탑재하고, 2%의 저렴한 주문중개 수수료로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잇고 있다. 지난 9월 16일 그랜드 오픈 후, 띵동의 1주차 주문 건수는 전주 대비 21%, 2주차는 44.2%로 수직상승했다. 
 
윤문진 허니비즈 대표는 “이번에 손 잡은 서울시, 시흥시를 비롯해 여러 지자체가 배달주문 중개 시장 문제에 공감하고, 해결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면서 "9년간의 배달앱 운영 노하우와 광고비 없는 저렴한 수수료로 '연결'에 집중하는 띵동의 진정성이 받아들여 졌다. 시흥시 소상공인과 상생하며, 배달주문 시장의 의미있는 대안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띵동은 서울 전지역에 주문가능 음식점 약 1만 5,000곳을 갖추고, 서울사랑상품권을 결제 수단으로 적용 중이다. 띵동에서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배달음식 주문시, 배달비를 포함한 10%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건당 2,000원까지, 횟수 상관없이 최대 5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발행하는 모바일 지역화폐다. 누구나 최대 1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등 앱을 통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상품권을 확보하면 된다. 동대문구사랑상품권, 서대문구사랑상품권, 은평사랑상품권, 강남사랑상품권, 종로사랑상품권, 강동사랑상품권, 동작사랑상품권, 마포사랑상품권, 관악사랑상품권, 도봉사랑상품권, 성북사랑상품권, 성동사랑상품권, 중구사랑상품권, 강북사랑상품권, 양천사랑상품권, 금천G밸리사랑상품권, 중랑사랑상품권, 광진사랑상품권, 구로사랑상품권, 영등포사랑상품권, 송파사랑상품권, 노원사랑상품권, 강서사랑상품권, 용산사랑상품권, 서초사랑상품권으로 띵동을 통해 우리동네 배달 음식 주문이 가능하다.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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