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은 환영향으로 기대치 하회

사진 = 대우조선해양 쇄빙 LNG 운반선 (대우조선해양 제공)
사진 = 쇄빙 LNG 운반선 (대우조선해양 제공)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대신증권 이동헌 이태환 연구원은 조선사 수주는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라면서 조선4사 산업분석에서 투자의견 BUY을 제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0월12 장 종료 후 LNG 운반선 6척, 2조 274억원 수주를 공시했다. 기다리던 러시아 노바텍 쇄빙LNG선으로 추정되며 척당 선가는 3,379억원. 통상 수주되는 LNG선 선가 2,200억원 대비 53% 비싼 단가이다. 2023년 7월과 연말까지 각각 3척씩 인도, 올해 수주 부진에 잔고가 줄어가는 상황에서 가뭄에 단비 같은 수주였다.

계약환율은 1,162원/달러이며 최근의 환율 하락도 수주시점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4척의 추가 물량을 예상하고 있다. 외신에서는 중국 측의 수주를 예상하지만 쇄빙LNG선의 기술적 난이도로 구체적인 진행상황은 미지수이다.

2014년에도 야말 프로젝트 쇄빙LNG선 15척도 모두 수주한 바 있다. 지난 6월 1일 카타르 LNG선 100척 슬롯예약 이후 또 하나의 잭팟을 터트린 것이다. 한국 LNG선 기술의 위상을 보여주는 수주였다.

자료 = 대신증권

이동헌 이태환 연구원의 조선4사 산업분석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이번 수주까지 32.7억불(기존 15.3억불 / 이번건 17.4억불)로 연간 목표 72.1억불 대비 45.4%을 달성했다. 수주잔량은 182억불로 증가. 이외 LNG선 추가 물량, 풍력터빈설치선, VLCC 등이 협의 중이다.

모잠비크 LNG선도 조만간 발주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9척, 삼성중공업 8척 협의중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까지 41억불 수주로 연간 상선 수주목표 148억불 대비 27.7%에 그쳤다. 9월 VLCC 4척, LPG선 2척을 수주했다. 모잠비크 수주을 기대하고있다.

삼성중공업은 9월까지 신규수주 10억불로 연간목표 84억불 대비 12%에 불과하다. 그러나 모잠비크 LNG선, 러시아 아틱2, 수에즈막스, 셔틀탱커 나이지리아 봉가 프로젝트 등으로 연말까지 수주랠리를 기대하고 있다. 카타르 LNG선 계약은 내년부터 시작한다.

이동헌 이태환 연구원은 "조선 4사의 3분기 실적은 환율 하락(기말환율 -2.8%, qoq)으로 기대치 하회했다"면서도 "이번 분기 일회성 충당금 이슈가 적고 밋밋한 실적보다 수주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김호성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