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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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그리드=박웅석 기자] 경기도가 고질적인 중고차 허위매물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고차 허위매물, 미끼매물 상시 점검에 들어갔다.

‘허위매물’은 존재하지 않는 자동차를 광고용으로만 활용하기 위해 실제 있는 것처럼 거짓으로 사이트에 올려 소비자를 현혹하는 매물이다. ‘미끼매물’은 실제로 있지만 세부차량 정보를 허위로 등록해 소비자가 동일한 조건으로 매매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판매상 등이 권유하는 매물을 사게끔 유인하는 역할을 한다.

도는 지난 7월 허위매물이 의심되는 중고차 판매 사이트 31곳을 점검한 결과 약 95%의 매물이 허위로 추정된다며 해당사이트에 대한 포털 검색 차단, 형사고발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번 상시점검에서는 월 100만 개 내외의 빅데이터 중 허위매물, 미끼매물의 특징이 주로 나타나는 사업자를 선정해 집중 점검한다. 도는 점검 결과 허위, 미끼 매물을 보유하고 있는 사이트나 판매상 등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세무·행정조사 등 강력하게 후속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중고차 허위매물이나 미끼매물은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자동차365’ 사이트에서 실제 매물 조회가 되지 않고 ▲동일 모델 차량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가격을 제시하며 ▲차량의 성능상태점검기록부 등을 제공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박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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