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충당금 제외 영업이익 1.21조원
2021년 연간 영업이익 4.53조원 전망

사진 = 기아자동차
사진 = 기아자동차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키움증권 김민선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기아차(000270)에 대해서 "최근 원화 강세의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판매 호조세에 기반해 2021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45.6% 상향한 4.53조원으로 제시한다"면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반영해 향후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6,000원(12mf EPS 8,715원 Target PER 8.7x 적용)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아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1,953억원, 엔진 충당금 1.01조원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21조원(OPM 7.4%)을 기록해 당사 기존 추정 (6,093억원) 및 컨센서스 (5,804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에는 국내 내수 판매 호조와 믹스 개선이 있었으며, (판매 YoY 3.2%, 내수 ASP 9.9%, 수출 ASP 14%, 이하 YoY 생략), 제품 별로는 K5/쏘렌토/카니발이 ASP 상승을 주도했다. 이 외에도 신차 구매시ADAS 및 옵션 채택률이 70~80%에 달하며, 트림 별 판매 비중 상향도 있다.

해외에서는 북미, 유럽, 인도, 중국 등 주요 지역의 판매 회복세가 있었다. 특히 미국 텔루라이드 증산, 신형K5 판매 호조세, 유럽 주요 국가 락다운 해제에 따른 니로 중심의 친환경차판매 증가, 인도 시장 쏘넷 출시에 따른 시장 지배력 지속 등 일부 신흥 시장을 제외한 주요 지역에서 고른 회복세를 보였으며. 3분기 글로벌 M/S는 3.7%를 기록해, 19년 M/S 3.3%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자료 = 키움증권

3분기 영업이익 주요 증감 요인으로는 품질비용 -7,030억원, 물량 -680억원, 믹스 개선 6,170억원, 환율 -150억원, 고정비 절감 720억원이 있었다.

김민선 연구원은 "4분기 이후에도 글로벌 수요의 계단식 회복을 전망"하며, 특히 "올해 Covid-19에 따른 산업 수요의 기저 효과를 감안할 시 회복세는 내년에도 지속 될 것"이라면서 "국내 판매 호조세와, 미국, 인도, 유럽 등 주요지역에서 신차 출시 골든 사이클의 (미국 쏘렌토 11월, 카니발 1H21 등)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며, "가격 인상, 믹스 개선(차종 간, 트림 별), 옵션 채택률 상승, 인센티브 하락의 선순환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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