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정유 부진 지속

사진 = 현대중공업지주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대신증권 양지환, 이지수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지주(267250) 코멘트에서 조선, 정유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0,000원으로 15.1% 하향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실적분석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의 2020년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4.58조원, 영업이익 1,011억원, 지배 순이익 25억원으로 대신증권 및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매출액 3조 3,277억원(+30.4%), 영업이익 352억원(+166.7% qoq), 순이익 495억원(흑자전환 qoq).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매출액 2,444억원(+30.3% yoy), 영업이익 484억원(+66.3% yoy), 현대로보틱스는 매출액 551억원(-19.5% yoy), 영업이익 22억원(-68.7% yoy)을 시현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친환경 Retrofit 부문의 공장 안정화와 원가 절감효과로 이익률이 개선되었다. 반면, 현대로보틱스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와 경쟁심화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자료 = 대신증권

양지환, 이지수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지주 목표주가 하향 이유에 대해 "현대오일뱅크의 실적부진 지속으로 오일뱅크의 가치를 기존대비 약 20% 하향했으며, 자회사 주가 변동에 따른 NAV 감소요인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대중공업지주의 2020년 3분기 실적은 대신증권 및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실적의 기대치 하회 이유는 정유시황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됨에따라 오일뱅크의 실적이 당사 기대치를 하회하고, 한국조선해양의 연결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함에 따른 지분법 손실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유시황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현대중공업지주의 NAV 산출시 현대오일뱅크 의 보유지분가치를 기존 6.08조원에서 4.86조원으로 하향된다." 고 말하고 이어 "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와 관련해서는 DICC 소송과 관련한 문제로 아직 인수금액 및 인수조건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 "배당관련해서는 배당성향은 유지, 주당 배당금은 감소 가능성 높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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